산책 시에 예의 바르고 이쁜 강아지 만드는 훈련

이제 날씨가 많이 풀리고 낮에는 확실히 봄을 느낄 수 있는 계절입니다. 코로나 이슈가 있긴 하지만 한가한 곳이나 가볍게 동네 주변에 인적이 드문 곳으로 산책을 가기에 좋은 날씨입니다. 반려견이 견주님들을 운동시킨다는 말이 있듯이 건강을 위해서도 좋고 바깥의 분위기를 느끼기에도 좋은 산책이지만 산책 훈련이 되어 있지 않은 강아지와 산책 시 견주님들이 당혹스러운 경우를 많이 겪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나 강아지를 보고 위협적인 행동을 취하거나 짖거나 견주님들을 따라 산책을 하는 것이 아닌 주인을 끌고 다니는 강아지 등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산책 훈련을 하기에 앞서 어린 강아지를 키우신다면 2개월~6개월 사이에는 여러 가지 자극에 적응할 수 있도록 사회화 교육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견주님들이 무조건 많은 사람과 강아지들을 만날 기회를 주면 된다고 생각하시는데 여러 자극에 많이 노출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상황에 노출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회화 시기에 만나는 사람들과 강아지들이 긍정적인 기억을 준다면 경계하고 위협의 대상으로 느끼지 않겠죠? 보통 집에서 작은 소리만 나도 짖거나 산책을 나가서 짖는 강아지들은 알파 증후군일 수 있습니다. 알파 증후군이란 반려견과 보호자님의 관계에서 반려견이 보호자님을 지켜줘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고 지키려는 행동을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반려견이 서열관계가 보호자님이 더 낮은 걸로 인식하거나 알파 증후군에 있으면 모든 훈련이 의미가 없어집니다. 산책 훈련에 앞서 서열관계에서 우위에 있도록 조정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산책 훈련 시에는 목줄을 쓸지 하네스를 쓸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훈련이라고 해서 목줄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목줄은 목디스크 유발 및 산책을 자칫 스트레스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하네스로 훈련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강아지 리드 줄은 자동 줄보다는 처음에는 3미터나 5미터의 고정줄을 이용하여 상황에 따라 끈 길이를 조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산책 훈련 시에는 최종 목적은 부산하게 돌아다니며 보호자를 끌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의 우측에서 동일 라인 혹은 따라오게끔 만드는 것 입니다. 훈련 방법으로는 강아지가 먼저 치고 나가려고 하면 하네스로 당겨주어 리듬을 맞춰서 걷게끔 하거나 강아지가 멋대로 움직여도 같은 방향으로 따라가지 마시고 기다리다가 보호자님이 가는 방향으로 같이 이동을 할 수 있게 만들면 됩니다.

 

다른 사람에게 달려들거나 짖을 경우에는 하네스를 당겨 자극을 주며 "안돼"라는 명령어를 전달합니다. 저희 집 강아지의 경우도 초반에는 정말 여기저기 난리치고 저를 끌고 가려고 힘쓰고 장난이 아니었는데 위와 같은 훈련과정을 거치고 지금은 정말 이쁘게 산책을 잘하고 있습니다. 자동 줄로 풀어줘서 먼저 가게 해줘도 조금 가서 주인을 쳐다보며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기 그지없습니다.

 

여러분들도 반려견과 즐거운 산책 시간을 위해 훈련을 하셔서 서로에게 즐거운 산책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할게요.